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 학술집 발간 

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가 발간한 학술집 ‘민태원 문학자료의 서지 연구와 활용방안’ / 사진 기념사업회
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가 발간한 학술집 ‘민태원 문학자료의 서지 연구와 활용방안’ / 사진 기념사업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우보 민태원 선생의 연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책 한권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가 ‘민태원 문학자료의 서지 연구와 활용방안’이란 학술집을 발간한 것.

이번 학술집에는 민태원 선생과 관련한 학술적 욕구 충족과 그의 삶, 작품세계, 작가정신, 작가와 언론인으로서의 업적 등을 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가 담겨 있어 그 의미가 크다.

학술집에는 ▲민태원 문학의 원전 종합 연구를 통한 현대적, 지역적 활용 방안-박덕규, 이은주, 김효숙, 김영선(한국문화기술연구소) ▲민태원 서사작품의 특징과 활용 방안-최수웅(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민태원 논설자료의 원전 연구와 그 활용-나소정(문학평론가) ▲수필, 전기, 기행문의 유형 분류와 의미-박덕규, 박은혜, 이정호(한국문화기술연구소) 등의 연구 내용이 담겨 있다.

학술집에 따르면 1894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민태원 선생은 1934년 경성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했다. 1914년, 당시 유일한 한글신문이자 일제의 어용신문이었던 매일신보 기자로 입사한 민태원 선생은 3.1운동 직후인 1920년 매일신보를 퇴사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1923년 동아일보에서 사회부장과 정치부장을, 1924년에는 조선일보로 이직해 편집국장을 맡았다. 1926년에는 중외일보의 창간멤버로 초대편집국장에 부임해 작고할 때까지 근대 초창기 한국 주요 언론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밖에도 16년 동안 수필 청춘예찬을 비롯해 번안소설, 창작소설, 전기 등 다양한 산문을 발표하며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겼으나 그동안 자세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했다.

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 김가연 회장은 1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학술집이 민태원 선생 연구를 위한 자료제공과 가치 홍보를 위한 방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기념사업회의 작은 활동들이 민태원 선생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심오한 작품세계를 이해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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