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현재 2만여 마리 먹이 활동 중

‘2022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이 오는 22~23일 개최 예정인 가운데 기행전의 주인공인 철새들이 천수만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 사진 서산시
‘2022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이 오는 22~23일 개최 예정인 가운데 기행전의 주인공인 철새들이 천수만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 사진 서산시

[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2022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 일원에 주인공인 겨울 철새들의 방문이 시작됐다.

7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천수만 대표 겨울 철새인 기러기가 소수 관찰되기 시작한 후 10월로 접어들며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 현재는 2만 개체가 넘는 기러기류가 천수만에서 관찰되고 있다.

서산 천수만 지역에서 먹이 활동 중인 기러기. / 사진 서산시
서산 천수만 지역에서 먹이 활동 중인 기러기. / 사진 서산시
서산 천수만 지역에서 관찰된 기러기류 모습. / 사진 서산시
서산 천수만 지역에서 관찰된 기러기류 모습. / 사진 서산시

현재 천수만에 도래한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큰기러기(영명: Bean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소수의 쇠기러기(영명: White-fronted Goose)가 함께 관찰된다.

철새들은 천수만 농경지의 휴경지나 수확이 일찍 끝난 논을 중심으로 먹이활동과 휴식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겨울 철새들에게 휴식처와 먹이를 제공하기 위해 볏짚 존치, 무논 조성 등 생태계서비스지불계약사업을 시행 중이다.

서산 천수만 지역에서 먹이 활동 중인 기러기. / 사진 서산시
서산 천수만 지역에서 먹이 활동 중인 기러기. / 사진 서산시

올해 천수만에 도래하는 기러기류는 10월에부터 개체수가 증가해 먹이가 떨어지는 12월 하순부터 개체수가 감소하는 예년의 경향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 지역은 서식 환경 보전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 철새가 빨리 관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철새 보호 활동 등을 통해 천수만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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