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까지 서해미술관에 개인전 다공多孔극장 진행

김미라 화가가 다음달 3일까지 서해미술관에서 개인전 ‘다공多孔극장’을 진행 중이다.
김미라 화가가 다음달 3일까지 서해미술관에서 개인전 ‘다공多孔극장’을 진행 중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김미라 화가가 다음달 3일까지 충남 서산시 서해미술관에서 개인전 ‘다공多孔극장’을 진행 중이다.  

3년 전 서산에 정착한 김 화가는 자연과의 접촉을 통해 탄생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합된 사진과 판화 작품 18점을 전시, 관객들에게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과 몸의 관계,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긁적이다 / 리소그래피와 실크스크린 / 760x 560 mm / 2022
긁적이다 / 리소그래피와 실크스크린 / 760x 560 mm / 2022

이번 작품들은 영상 미디어 설치를 주 매체로 작업하는 김 화가가 지난 2년간 컴퓨터 작업과 더불어 드로잉과 판화, 만들기 같은 수작업에 몰두하면서 탄생시킨 결정체들이다.

종이, 점토, 오브제 등으로 직접 만든 상자 속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이것을 다시 컴퓨터에서 합성하는 방식으로 작업한 디지털 콜라주 작품과 직접 드로잉한 이미지를 스캔하고 다시 복제가 가능한 판화 기법을 통해 컴퓨터 이미지를 수공예적으로 합성해 제작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새로운 미술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김미라 화가.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새로운 미술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김미라 화가.

이밖에도 엑스레이나 현미경을 통해 촬영한 정보화된 몸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 형태들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드로잉으로 풀어낸 석판화 작품과 판화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직접 그린 이미지와 컴퓨터 드로잉을 혼합한 실크스크린 작품 등은 기존의 미술이 갖고 있는 경계를 훌쩍 넘어 새로운 세계를 선사한다.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통해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 김미라 화가는 “미술로서는 낯설지 모르지만 현대사회에서 소비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이미지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는 미술계의 평가를 받으며 장래가 유망한 미디어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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