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제대로 클 수 있을까요?’ 무대 올려 호평
제26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충남 대표로 출전

대상을 수상한 예산예화여고 아부재기  단원들.
대상을 수상한 예산예화여고 아부재기 단원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제26회 충남청소년연극제에서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 아부재기의 ‘우리가 정말 제대로 클 수 있을까요?’가 대상을 수상했다.

아부재기 단원들은 유일한 혈육인 폐지를 줍는 외할머니와 살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고등학생인 수지와 친구의 자살로 정신적 문제를 가진 주은이가 치매와 성매매 등의 묵직한 슬픔을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열연했다. 

전국청소년연극제 충남 예선대회를 겸해 열린 이번 연극제에서의 대상 수상으로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 아부재기는 오는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밀양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충남 대표로 출전한다.

단체부문에서는 ▲서산 서령중학교 씨내애톡 ‘죽은 시인의 사회’ ▲예산 덕산중학교 쇼스타퍼스의 ‘레미제라블 인 광주’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어 천안 신당고등학교 우리끼리의 ‘사람 향기’ ▲아산배방고등학교 블로썸의 ‘굿 닥터’ ▲천안 월봉고등학교 배고픈 페르소나의 ‘매쉬 메리골드’  ▲태안고등학교 뽀짝뽀짝의 ‘방황하는 별들’이 은상을 수상했다.

예산예화여고 아부재기의 ‘우리가 정말 제대로 클 수 있을까요?’ 공연 모습.
예산예화여고 아부재기의 ‘우리가 정말 제대로 클 수 있을까요?’ 공연 모습.

개인부문에서는 ▲최우수연기상 하준상(태안고), 이효빈(덕산중) ▲우수연기상 이나영(신당고), 최하영(월봉고) ▲장려상 유찬혁(태안고), 윤인영(배방고) ▲무대기술상 염지연·김연우(월봉고)▲지도교사상 서령중학교 이지현 교사 ▲공로상 조항현(서산시청), 이다운(연극협회 서산지부), ▲충남미래인재상은 하준상(태안고), 허기현(서령중) ▲충남청소년미래연극상 오주은(예화여고)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충청남도와 (사)한국연극협회 충남지회가 주최한 이번 연극제는 지난 몇 해 동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무 관객으로 진행돼 아쉬움이 컸으나 올해는 관객들 앞에서 충남지역 7개 학교의 청소년들이 열연을 펼쳐 그 의미를 더했다.

(사)한국연극협회 충남지회 김수란 지회장은 “이번 연극제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한 연극제이니 만큼 학생들의 노력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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