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박한 막대인형의 숨은 매력 느껴보세요!!”

제6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가 다음달 3일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서산시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열린다.
제6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가 다음달 3일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서산시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열린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제6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가 다음달 3일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서산시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열린다.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회장 이태수)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인형극축제에서는 가부장적이고 퇴폐적인 양반사회의 모순을 해학과 풍자로 비판하는 박첨지놀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마음을 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박수복 화백의 퍼해밍 액션 포퍼먼스 ▲전통연희단 NJNP 난장앤판 ▲박소정 무용가의 박병천류 진도북춤 ▲이애리 단장의 심화영류 승무 ▲홍성결성농요 등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참가자들을 위한 ▲박 바가지 가훈 써주기 ▲박 바가지 인형 만들기 ▲우드버닝 박첨지 탈 만들기 ▲한지공예 조롱박 거울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는 즐거운 덤이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26호인 서산박첨지놀이는 과거 동아시아 4개국 인형극 학술대회에서 세계적인 인형극 대가들에게 극찬을 받을 만큼 가치가 높다.

인간을 흉내 내는 로봇까지 나온 첨단시대에 별다른 움직임도 없는 막대 인형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단순하고 질박한 매력, 거기에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백 년이란 긴 시간을 한 마을(음암면 탑곡4리)의 주민들이 원형 그대로 이어왔다는 사실은 전 세계 어느 유명 인형극도 갖지 못한 박첨지놀이만의 놀라운 기록이다.

이태수 회장은 22일 전화통화에서 “일단 많은 분들이 인형극축제에 참여해 박첨지놀이가 가진 매력을 접했으면 좋겠다”면서 “서산시민의 성원이 박첨지놀이의 명맥을 이어가는 회원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