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중 윤영하 선수, 공수 능한 전천후 포수로 ‘낙점’ 

윤영하 선수는 캐칭, 블로킹, 송구 등 포수 수비의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윤영하 선수는 캐칭, 블로킹, 송구 등 포수 수비의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야구를 투수놀음이라 부른다. 그래서 투수의 인기는 어느 포지션보다 높다. 반면 투수와 호흡을 맞추는 포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별로다. 각종 보호 장비를 경기 내내 착용해야하는 특수성 때문에 선수생명이 짧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도 중학리그 유망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대치중야구부 윤영하(2학년) 선수는 초등학교부터 남들이 꺼리는 포수를 자청했다. 안방마님이라 불리며 경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사령관 역할을 하는 포수의 매력에 푹 빠진 탓이다.

전국 초등부야구 초청대회와 자연 중심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모교인 수진초(경기도 성남시) 야구부가 전승 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한 윤영하 선수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캐칭, 블로킹, 송구 등 수비의 3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것에 보태 타격에서도 중장거리 거포의 면모를 보이며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보기 힘든 전천후 포수로의 성장을 기대하게한다. 

윤영하 선수의 최종 목표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전천후 포수가 되는 것이다.
윤영하 선수의 최종 목표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전천후 포수가 되는 것이다.

이미 올해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전국대회에 대타와 포수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키운 윤 선수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야구실력의 밑바탕에는 윤영하 선수의 다양한 장점과 매력이 큰 디딤돌이 됐다.

누구보다 높은 야구에 대한 애정, 공격과 수비에 능한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 선후배 팀원들과의 화합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야구를 시작한 후 모자란 순발력과 지구력을 보강하기 위해 매일 줄넘기 500개씩과 관련 운동을 하고 있다는 윤영하 선수는 “힘든 훈련을 할 때는 너무 힘들어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만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탓에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연습을 하게 된다”며 환하게 웃는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이미 떡잎을 넘어 좋은 야구 묘목으로 자라난 윤영하 선수. 대한민국 대표 포수가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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