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서산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다짐
[충청뉴스라인 최인영 기자] 서산시인회(회장 박만진)가 5번째 공저시집 ‘시인&서산’의 출판기념회를 28일 오후 3시 서산문화원에서 개최했다.
김가연 시인이 진행을 맡은 출판기념회에서는 차정식·조용란 교수의 축하공연, 김풍배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 유병일 시낭송가의 '조지훈 승무' 낭송 등 다양한 식전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94세의 이생진 시인은 가수 현승엽씨와 무대에 올라 시와 노래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MY WAY'를 불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참석한 회원 시인들을 일일이 소개한 박만진 회장은 “청춘예찬의 민태원, 윤곤강 선생을 배출한 서산은 예향의 도시지만 다른 지역에는 이미 건립된 문학관이 없는 등 문화적인 부족함이 많다”면서 “앞으로 서산시인회를 비롯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힘을 모아 문화적으로 성숙한 서산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서산시인회는 박만진(심상), 김가연(열린시학), 수진(문학청춘), 황희영(한국시원) 등 고향 서산을 지키고 있는 시인과 이생진(현대문학), 박주택(경향신문 신춘문예) 등의 출향시인이 어우러져 지난 2018년 결성했다.
5번째 공저 시집에는 ▲강병철-첫사랑 ▲김가연-언젠가 나무들도 ▲김문중-신의 은총 ▲김일형-새의 지문 ▲김풍배-건망증 ▲박만진-뜸부기 이름 ▲박문식-그늘진 고가도로 아래 ▲박주택-거대한 배 ▲배정숙-어떤 스무 살 ▲수진-끼니 ▲심응섭-우체통 ▲이기선-카톡 ▲이생진-양유정1 ▲편세환-어느 날의 푸념 ▲황희영-제비집 등 70여편의 시가 실렸다.
한편 출판기념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맹호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옥수·이연희·이용국 도의원, 지역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