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과 자원봉사자들 큰 활약

환경미화원이 분리수거함을 정리한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환경미화원이 분리수거함을 정리한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일요일이었던 지난 24일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대천해수욕장의 한쪽에서는 즐거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분리수거함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이다.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서는 이렇게 헌신적으로 수고를 하는 환경미화원들 덕에 어느 때보다 쾌적하고, 청결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박람회장 내 환경미화원은 총 22명으로 2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는데 1조 11명은 월요일과 화요일 쉬고 수, 목, 금, 토, 일요일 근무한다. 

2인 1조로 전기차 2대가 배치되어 쓰레기를 하치장으로 운반하고 나머지 7명은 박람회장 내와 도로, 주차장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청소해서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한다. 2조는 수요일과 목요일 쉬고 월, 화, 금, 토, 일요일 근무하며 1조와 동일하게 업무를 분담해서 작업한다.

평일인 경우 이들은 하루에 담당구역을 4회,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6~7회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해서 하치장으로 운반하고 있다. 하치장은 2주차장과 미화원 쉼터 등 2곳에 있다. 

출근은 유연근무제가 적용된다. 즉 오전 9시에 출근하면 오후 6시에 퇴근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7시에 퇴근한다. 

조 아무개(70·남·보령시 동대동)씨는 “그래도 요즘은 할 만해요. 본격적인 피서철이 돌아오면 그땐 정신없을 것 같아요”라면서 “내 몸이 피곤해도 박람회장이 사람들로 꽉 차서 성공적인 박람회로 마무리됐으면 해요”라고 소박한 꿈을 내비쳤다. 

자원봉사자들이 해피맘 서비스 공간을 소독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해피맘 서비스 공간을 소독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또 다른 숨은 공신들이 있다. 방문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마음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인원 1,240명의 자원봉사자가 그 주인공이다.

자원봉사자들은 ‘해피맘 서비스’ 등 박람회장 곳곳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미소와 친절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2게이트서 영어통역 업무를 맡는 이장선(71·남·창녕)씨는 “1365자원봉사 포털 공고를 보고 30km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왔다”면서 “10대부터 70대까지, 학생‧직장인‧자영업자‧퇴직자 등 나이와 직업 또한 다양한 자원봉사자들 덕에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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