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주역…2대 통합 청주시 발전 기틀 다져
코로나19 사투 벌인 직원·시민 격려 '감사'

29일 한범덕 청주시장이 문화제초장에서 민선7기 이임식을 갖으며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29일 한범덕 청주시장이 문화제초장에서 민선7기 이임식을 갖으며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내 고향 청주시에 살면서 청주 시민의 한사람으로 가까운 이웃이 되겠다"

청주시·청원군 통합을 이끈 2대 한범덕 통합 청주시장이 29일 민선 7기 마무리 작별 인사로 이임식을 가졌다.

이임식은 시민들과 함께한 민선7기 영상 시청, 공로패·감사패 증정, 이임사 등 순으로 진행했다.

한 시장은 이날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그동안 지켜봐 주고, 격려를 보내준 시민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19 감염증에 맞서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던 시간은 감동이었다"고 이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임기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코로나19와 맞서며 애초 계획했던 시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시민께 죄송하다"며 "생활의 어려움을 감내하며 생활방역에 적극 참여한 모습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밤잠을 설치며 방역의 최일선에 시정을 함께 이끈 4천여 명의 공직자들께 수고했다"며 "휴일도 잊은 채 뛰었던 여러분이 있어서 결국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그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 및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 ▶시내버스 준공영제 정착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일몰제에 따른 도시공원 조성 ▶문화도시 사업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조성 ▶3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 사업이 어려운 환경에도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순항했다고 손꼽았다.

한 시장은 "통합 전 4년에 통합 후 4년을 더해 모두 8년간의 시장직을 내려놓고 고향 청주에 계속 살면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 청주를 사랑하겠다"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가까운 이웃이 되겠다"며 이임사를 마쳤다.

청주 출신인 한 시장은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2차관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27대 청주시장에 당선됐다.

한 시장은 당시 옛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을 주도하면서 헌정사상 최초 주민자율통합 방식으로 통합 청주시 출범을 이뤄냈다.

임기를 마친 한 시장은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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