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 초대 감독으로 최윤겸 연맹 기술위원이 선임됐다./최윤겸 감독 제공
청주FC 초대 감독으로 최윤겸 연맹 기술위원이 선임됐다./최윤겸 감독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를 연고로 내년 K리그 24번째 구단으로 참가하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청주FC) 초대 사령탑에 최윤겸 감독이 선정됐다.

27일 청주FC 사무국은 "지난 25일 긴급 감독선발위원회에서 3명의 감독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최윤겸 감독과 전날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국내 외에도 해외에서 지도자 활동을 거친 베테랑 지도자다. 국내에는 대전시티즌과 강원FC, 부산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K리그 2부 팀들을 1부로 끌어 올린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위원회는 "최 감독은 지도력과 인품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지도자라로 평가받아 신생 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의 내정설은 지난 주말 축구계에 전해졌다. 구단 감독선발위원회는 전 축구국가대표와 고등연맹 회장 대행을 역임하고 25년간 청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남기영 감독이 위원장을 맡고 청주대학교 이관우 감독, 청주시축구발전위원회 임영삼 위원장, 서원대학교 신진호 레저스포츠학부 교수, 청주FC 고위 관계자 2명으로 구성했다.

감독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쉽, 최근 2년간 연맹 기술위원으로 여러 팀의 경기 평가부터 전수 연구까지 시야를 넑혀온 점이 주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7월부터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총괄 디렉터를 맡아 내년도 K리그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2023년 시즌부터 감독 역할을 한다.

최 감독은 보이그룹 '샤이니' 민호의 아버지로도 알려진 최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해 은퇴까지 통산 162경기를 뛰었다.

강원FC 감독으로 1부로 승격시킨 뒤 부산 아이파크(2017~2018)와 제주(2019)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가 최근 2년간 K리그 기술 위원으로 활동했다.

최 감독은 "발전 가능성이 큰 구단에 초대 감독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구단이 안정화를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 더룬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FC는 지난 23일 K리그 24번째 구단으로 승인받아 내년부터 K리그2(2부 리그)에 진입한다.

사무국 구성을 마치고 신임 사령탑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U-12, U-15, U-18 육성반을 운영한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