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 선사하는 그림 그릴 것” 

강현자 화가는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비록 엄청 유명 화가는 아니더라도 재능을 타인과 나누며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강현자 화가는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비록 엄청 유명 화가는 아니더라도 재능을 타인과 나누며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목표가 뚜렷하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가고자 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강현자 화가가 그렇다. 최근 개최한 10번째 개인전 ‘ZERO HUNGER전’은 그에게 특별했다. 왜 그려야하는지 어느 때보다 선명했던 탓이다.

“20년 만에 우연히 연락이 닿은 지인 덕에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기아퇴치(제로헝거)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잘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게 됐죠”

강현자 화가는 그림 속 소년이 되어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Zero Hunger로 가는 길/Acryiic on Canvas/91x116.8cm/2021)
강현자 화가는 그림 속 소년이 되어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Zero Hunger로 가는 길/Acryiic on Canvas/91x116.8cm/2021)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에 기증한 ‘I LOVE AFRICA(Acryiic on Canvas/162.2x130.3cm/2017)’ 작품. 강현자 화가는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에 기증한 ‘I LOVE AFRICA(Acryiic on Canvas/162.2x130.3cm/2017)’ 작품. 강현자 화가는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강 화가는 전시회의 수익금을 유엔세계식량계획에 전달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벅찬 감동과도 마주했다.

난민이란 견뎌내기 힘든 고난을 딛고,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직원이 돼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돕고 있는 리베리란 여성을 모델로 그린 초상화가 본인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강 화가는 인생작으로 'Zero Hunger로 가는 길‘이란 작품을 보여줬다. 한 어린 소년이 사람들을 이끌고 배고픔이 없는 희망의 세계로 가는 이 작품에는 강 화가의 꿈이 담겨 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이 작품 속 어린 소년이 되어 아프리카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은 것이다. 

역경을 딛고,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직원이 된 실존 인물을 그린 리베리(Acryiic on Canvas/53x45.5cm/2021).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는 이 작품을 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역경을 딛고,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직원이 된 실존 인물을 그린 리베리(Acryiic on Canvas/53x45.5cm/2021).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는 이 작품을 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 화가는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사람이 노력하지만 원하는 바를 모두 얻기 어렵고, 설사 꿈을 이뤘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것도 아닌 세상살이에서 자신의 재능을 타인과 나누며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한 까닭이다.

“수개월 간 작품에 모든 힘을 쏟다보니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또 훌훌 털고, 새로운 주제를 찾아보려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그릴 겁니다”      

화가 강현자는?

개인전 10회, 단체전 200여회 
2009 작가 선정전(신인작가상), 일본오사카공모전 동상, 런던아트컬렉션 은상 등 다수 
동양미술교과서 공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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