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가볍지만 깊은 울림 있는 드로잉 진수와의 만남

김원기 화가는 드로잉의 장점으로 쉽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선택했다.
김원기 화가는 드로잉의 장점으로 쉽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선택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선으로 함축된 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김원기 드로잉전이 충남 서산시 아트토픽(관장 박라정) 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3일 시작한 이번 전시회에서 김원기 화가는 지난 2004년과 2014년 그리스와 터키 방문 당시, 사도 바울의 전도 순례길에서 마주했던 감동적인 장면들을 예리한 통찰로 탄생시킨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24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학교수 재임시절 제자들과 서산과 태안지역에 서 야외사생을 했던 인연으로 서산에서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 또한 사도 바울교회, 마테오라6, 히에라폴리스7, 코린트운하 등 전 작품이 일반인에게는 처음 공개되는 것도 특별하다.  

페라가모1( 42x32 cm /  Ink on Paper)
페라가모1( 42x32 cm / Ink on Paper)
카파도키아2 ( 32x23cm / Ink on Paper)
카파도키아2 ( 32x23cm / Ink on Paper)

다른 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는 이벤트를 준비한 것도 눈길을 끈다. 평소 관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는 김원기 화가는 전시회 기간 동안 직접 드로잉 작업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미 완성된 작품을 빠르게 감상하는 일반적인 전시회와는 달리 관객들은 화가가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불 수 있다. 

김원기 화가는 빠르고 가벼운 하지만 충분히 깊이 있는 울림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드로잉의 장점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원기 화가의 드로잉 작업 과정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원기 화가의 드로잉 작업 과정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작업과정을 감상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죠. 쉽게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로잉은 요즘 젊은 미술애호가들의 소비패턴과도 일치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드로잉 작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Eco Art Research Center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기 화가는 조개껍데기에 잉크를 담아 쓰거나 먹이나 커피찌꺼기, 풀 갈은 물 등을 잉크 대체용품으로 사용하는 등 친환경 미술의 선구자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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