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 미온적 태도, 사태 더 악화 시켜   

21일 다시 방문한 석문국가산업단지. 여전히 시멘트 분진이 앞을 가릴 정도로 심했다. 사진=당진시출입기자단
21일 다시 방문한 석문국가산업단지. 여전히 시멘트 분진이 앞을 가릴 정도로 심했다. 사진=당진시출입기자단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석문국가산업단지의 비산먼지 문제에 대해 당진시가 해당 업체들에 문제점을 알리고, 계도기간을 줬음에도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당진시출입기자단은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일부 콘크리트 취급 업체에서 발생되는 다량의 비산먼지가 인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음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당진시는 해당 업체들을 방문해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권고하고, 15일간의 계도기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1일 다시 현장을 방문한 결과 환경이 개선된 상황은 찾아볼 수 없었고, 당진시의 행정력을 비웃듯 여전히 시야를 가릴 정도로 심한 시멘트 분진이 날리고 있었다.

대형 차량의 통행으로 크게 훼손된 도로.
대형 차량의 통행으로 크게 훼손된 도로.

또한 한 공장에서는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물이 도로로 흘러내리고, 대형 차량의 통행으로 도로가 파손되는 등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업주들이 시와 언론, 주민들을 우습게보지 않고서야 이렇게 상황이 더 나빠질 수가 있겠느냐?”면서 “도대체 당진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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