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관곤 전 서산시의원

유관곤 전 시의원은 젊어서부터 서산에서 축산업을 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런 탓에 지역 정서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유관곤 전 시의원은 젊어서부터 서산에서 축산업을 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런 탓에 지역 정서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유관곤 전 시의원은 서산 정서에 밝은 사람 중 하나다. 한창 젊은 나이에 고향인 서산으로 내려와 축산업에 청춘을 바친 탓에 농촌과 농촌사람들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또한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자는 목표로 20대 후반부터 새마을지도자와 마을이장 등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탓에 시민의 얼굴만 봐도 속사정을 알아챌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됐다.

정치에 뛰어든 후로도 이런 장점을 살려 지역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던 유 전 시의원은 지난 선거부터 체급을 한 단계 올려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22일 서산이 낳고, 서산이 키워준 서산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 전 시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듬직한 외모처럼 유 전 시의원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고, 충남한우축협 조합장을 역임하는 등 농업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다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대학 졸업 후 여느 젊은이들처럼 취직해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고심 끝에 귀향을 결심하고 축산업을 시작했다. 

29세에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32세에 마을이장과 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그러던 중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과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로 WTO 출범의 바탕이 되면서 미국, EU, 중국, 베트남 등 세계 57개국과 FTA 체결을 해야 하는 개방화의 시대와 마주했다. 당시 우리 축산업계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변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전국최초로 생산자 단체인 한우축협 1호를 설립하고 조합장이란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후 IMF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축산업을 비롯한 농업 및 기타 생산자들의 보다 나은 고부가가치를 위해서는 정치의 필요성을 실감, 생활정치에 뛰어 들게 됐다.

서산시의회 제5·6대 의원을 역임했다. 8년 동안의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앞서 이야기 했듯 축산인과 농민의 권익을 위해 정치에 뛰어든 만큼 농촌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농·축산 분야 예산을 획기적으로 많이 확보해 개방화 시대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농업 분야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특히 ‘우리한우 브랜드’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지역 어르신들의 휴식을 위한 복지시설인  경노당에 싱크대, 냉장고, 가스레인지, 에어컨 등 편의시설을 공급하는 일에도 신경을 썼다. 우리지역의 자랑인 안견창작 예술촌에 많은 공을 들인 것도 생각이 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도전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다시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선거에서 지지해주신 여러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법과 원칙 그리고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검찰총장직을 내던지고 대통령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석열 후보를 보고 그 용기에 감동해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예비후보 서산시선거대책위원장을 자원하게 됐고, 우리지역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 한나라당 시절부터 보수의 원류라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20년 이상 당적을 한 번도 옮기지 않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켜왔다. 특히 조직의 핵심인 사무국장을 15년간 수행하며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여러 번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고위 공직자들을 영입해 시장에 당선시켜봤지만 시민들의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는 변방이 아닌 서산시 발전의 중심에 서서 그동안 우리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당원, 시민과 함께 공유해 왔던 유관곤이 직접 나서야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유관곤 전 시의원은 서산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당원, 시민과 함께 공유해 왔던 자신이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관곤 전 시의원은 서산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당원, 시민과 함께 공유해 왔던 자신이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내 공천 경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러 난관을 극복할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20여 년 동안 정당생활을 했다. 그동안 조직 사무국장을 15년여 맡아 오면서 크고 작은 선거를 치렀고, 많은 인맥과 지지기반을 다졌다. 아울러 시대정신이 되어있는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국가’라는 슬로건의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예비후보 서산시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 자신이 있다. 

시민들에게 선보일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 설계 ▲기업의 투자 여건 조성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명품문화도시 조성 ▲산학연 강화 ▲2030과 8090세대에 관심 고취 ▲농어촌 일손부족 대책수립과 안전한 축산업 발전 도모 ▲인재육성재단의 효율적인 사업 확대와 글로벌 인재육성 ▲철저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반려동물 복지 정책 추진 ▲종합문화예술센터 건립 조기 추진 ▲테마관광사업단 설립 등의 공약이 있다. 허황된 공약보다는 시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들로 서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끝으로 서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산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아울러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유산과 자랑할 특산물도 많다. 이러한 장점을 십분 살려 관광산업과 농축수산물유통을 결합해 지역의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를 올리겠다. 더 나아가 대대손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서해안시대의 명품허브도시 서산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꼭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유관곤은 서산이 낳고, 서산이 키워준 서산의 아들이다. 서산유가, 서산이 뿌리인 유관곤은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많은 응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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