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청양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어린시절에는 눈만 내리면 마음이 설레고 마냥 즐거웠다.

요즘은 “눈이 또 오네!” 하면서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부터 한다.

청양에서 근무한다고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눈 많이 온다며 칠갑산을 어떻게 넘어 가냐고 걱정해 준다.

그러나 그러한 걱정은 청양군계에 진입하면서 눈 녹듯 사라진다. 산에는 새하얀 눈이 가득하지만 청양지역 도로는 눈이 모두 녹아 있다.

새벽부터 눈을 치우는 제설차의 엔진소리가 우렁차다. 청양지역의 제설작업은 자타가 공인할 만큼 신속하고 열심이다.

각 면사무소마다 제설차가 있어 눈이 쌓일 틈을 주지 않는다. 우선 주민들이 부지런 하시다.

경찰도 시골길의 눈을 함께 치우며 위험한 지역의 통행을 안내한다. 지역의 일손이 부족하면 의경부대의 지원을 받아 피해예방과 복구 작업을 하곤 한다.

기본적으로 산골마을 홀몸어르신들의 안부부터 여쭙는 건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칠갑산의 설경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한편으론 포근함까지 느껴온다.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곳,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

군청 홈페이지에는 10대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국보와 보물이 모셔져 있는 칠갑산 장곡사, 천문대, 장승공원, 백제시대 우산성, 천장호 출렁다리, 지천구곡의 회룡대, 최익현선생 모덕사, 동양최대의 고운식물원, 다락골 줄무덤 등이다. 그 외에도 문화와 예술이 깃들어진 아름다운 절경과 관광명소가 너무도 많다.

청양군은 머지않아 문화 예술 관광특구가 될 것이다. 지역 구성원 모두가 그 날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는 데에는 경찰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연초부터 민관경이 함께 조성해온 치안네트워크와 돌봄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레 청양지역 치안만족도는 높아졌고 올해도 도내 1위를 달성하였다.

경찰은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일에는 무엇이든 참여하고 꼭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올해의 노력을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주민들이 복을 더 많이 받으시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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