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28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 충북도가 미호천을 '강' 명칭으로 변경하는 도민 설문조사로 의견수럼을 한다./충북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가 미호종개의 고향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정식 변경을 위한 도민 설문조사를 추진한다.

최근 충북도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시민사회는 ‘미호강유역협의회’를 정식 발족하는 등 물이 살아있는 미호천(강)을 살리기위해 추진중인 다양한 노력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중부권 문명 발상지이며, 주민 삶의 터전인 미호천의 명칭 변경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도 및 미호천이 지나가는 시군인 청주시, 진천·음성군 각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읍·면 사무소에 비치된 설문지를 이용해 서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하여 4개 시·군(89.2km)을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으로 다른 지역의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더 크지만, ‘천(川)’으로 불리고 있어 권역 대표성과 미래 발전성을 감안해 “‘川’보다 큰 개념인 ‘江’으로 명칭 변경 필요” 에 대한 의견이 지속 대두되고 있다.

여러 기관·단체에서 '강'의 하천명을 호칭하고 있으며, 하천명 변경에 대한 주민 관심과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서는 '미호강' 또는 '동진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논란도 있어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역사적인 사료와 당위성 등을 검토하여 하천명 변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하천의 명칭변경은 국토교통부 내부검토를 거쳐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강종근 도 자연재난과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오랫동안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며 휴식처인 동시에 삶의 터전인 ‘미호천’에 대한 하천명 변경 관련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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