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일원서 '청주읍성 속 깊은 밤길을 거닐다' 주제
첫 메타버스 야행 도입…자신의 아바타로 가상 세계 체험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청주문화재야행이 13일부터 14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성안길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청주문화재야행 주제는 '청주읍성 속 깊은 밤길을 거닐다'로, 용두사지철당간, 중앙공원(충청병영), 청주시청 제2청사(청주관아) 등에서 개막한다.

행사는 지난 10월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코로나19로 다시 개최하는 것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현장 야행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야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장 야행에서는 13일 청주농악과 태평무가 어우러진 '풍요와 태평성대를 기리며'와 무형문화재의 공연인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 옛청주역 이야기를 들려주는 '청주역 브루스' 등 공연이 준비돼 있다.

14일에는 청주읍성 탈환 퍼포먼스인 '달빛 승리 청주성 탈환극' 도깨비가 들려주는 남석교의 전설 '괴(怪)의 가락지' 무대가 진행되며, 후손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독립운동가 검은 정순만의 이야기 토크콘서트'대대손손 청주토박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용두사지철당간부터 제2청사로 이어지는 성안길 구간을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청주의 역사를 배우는 관람객 투어 '문화재발굴단'도 준비됐다.

시 관계자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야행이 도입된다"며 "가상의 세계로 구현된 공간에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아바타로 메타버스 중앙공원에 입장해 야행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야행 참여 희망자는 11월부터 선착순 인원 마감 때까지 청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수칙에 맞춰 현장접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6년째 열리고 있는 청주문화재야행은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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