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2021년 설 명절 330개사 경기 동향 조사결과 발표

▲ 충북도내 기업의 절반 이상 수준에 올해 설 명절 경기가 지난해 대비해 '악화' 됐다는 체감 경기를 나타냈다./충청뉴스라인DB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내 기업의 절반이상이 올해 설 명절 경기가 지난해 대비해 '악화' 됐다는 체감 경기를 느끼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7일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1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가 ‘다소악화(38.9%)’, ‘전년과비슷(37.4%)’, ‘매우악화(18.3%)’ 등의 순으로 나타나며, 악화 전망이 57.2%로 전년 대비 7.6%p 증가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34.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내수침체(30.2%)’, ‘주52시간제(13.2%)’ 등의 순이다.

자금사정은 ‘전년과비슷(47.3%)’, ‘다소악화(32.1%)’, ‘매우악화(12.2%)’ 등의 순으로 악화 전망이 지난 해 대비 5.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은 경기부진에 판매부진(72.9%), 원부자재가 상승(14.3%) 등을 꼽았다.

올해 설명절 기간 도내 기업들 대부분은 4일(64.9%)의 휴무일로 조사됐다.

이어 1~3일(29.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44.3%(전년 比 15.1%p↑)는 납기준수(75.9%) 등의 이유로 공장할 계획이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1.8%p 감소한 53.4%를 기록했다. 정기상여금(85.7%)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8.6%)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3.1%p 증가한 89.3%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식품(41.9%)과 생활용품(36.8%)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 악화 전망이 증가했고, 상여금 지급이 큰 폭 하락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인만큼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맞아 기업들의 유동성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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