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권·시민들 '고인 명예 지켜주길'

▲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에 충북 정치권에서 SNS 애도 물결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페이스북 캡처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뜻 밖의 비보에 충북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故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로 불리는 만큼 잦은 충북 방문으로 주민과의 소통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어수선한 청주 구룡산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며 용기를 붇돋아 주는 등 지역민과 끈끈한 인연을 맺었다.

10일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실종 7시간에 숨진 채로 발견된 비보가 전해지자 충북에도 SNS를 통한 애도 물결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충북 출신의 송재봉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와 오늘 같은 하늘인데 오늘 하늘 아래엔 박원순 시장님이 안계시네요.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연철흠 충북도의원은 "아주 가끔 안부전화를 주신다. ‘박원순 입니다’ 이젠 그 목소리를 들을수 없습니다. 슬프고 슬프고도 슬픕니다”라고 올리면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애도에 동참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도 "큰 정치인 또 한분을 잃었습니다. 너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라고 올렸다.

이재숙 청주시의원은 “제 마음의 큰별이 떠났습니다. 정치인으로써 그분의 말씀과 정책이 가르침 이셨는데, 황망합니다. 허망합니다. 비통합니다. 애통합니다. 다 내려놓으시고 편히 가시길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박 시장과 특별한 정이 담긴 영동군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으로 길거리가 조용한 분위기다.

박 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 고향인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로 '영동의 사위'라고 지칭 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영동군민에게 자긍심을 준 분이다"며 "큰 일을 앞두고 운명을 달리해 제 마음 속 영원한 시장님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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