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당진·보령·태안·홍성 막판 유치전에 총력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코로나19와 총선 등으로 잠시 잠잠했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하 중부해경청) 유치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 지난달 27일 중부해경청의 서산유치를 위해 성일종 국회의원과 함께 오윤용 청장을 면담한 맹정호(사진 왼쪽 2번째) 서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일종 국회의원과 중부해경청의 서산유치를 위해 오윤용 청장을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우선 중부해경청은 수도권이 아닌 충남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도 맞는 방향이다”라며 “서산 이외에도 많은 지자체에서 유치활동을 펼치고, 다 장점과 논리는 있지만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서산이 최적지이다”라고 주장했다.
맹 시장은 그 이유로 △관할권 지휘 유리 △대산지방해양수산청, VTS, 대산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원활 △성연 테크노밸리의 정주여건 등을 거론했다.

▲ 지난 1일 가세로 군수가 오윤용 청장을 만나 중부해경청의 이전지로 태안군이 제일 적합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지난 1일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석환 홍성군수가 각각 오윤용 청장을 면담하고, 태안과 홍성의 장점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가 군수는 태안군이 어업인구·도서·어선·어항·해수욕장 수·양식장 면적 등 해양수산자원 지표가 타지자체와 비교해 월등한 점과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기점 격렬비열도가 태안에 위치한 것, 개발행위 없이 즉시 신축 가능한 태안읍 반곡리 1157-8번지 일원(태안기업도시 중심부) 3만㎡ 면적의 중부해경청 이전 후보지 등을 내세웠다.

▲ 지난 1일 오윤용 청장을 방문한 김석환(사진 왼쪽) 군수와 홍문표(사진 오른쪽)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과 동행한 김석환 홍성군수도 오 청장에게 △도시기반 시설이 이미 조성돼 저비용 고효율의 기관 이전 가능 △광역교통망을 비롯한 교육, 문화, 주거, 환경 등 우수한 정주 인프라 △각종 인허가 절차 없이 즉시 착공 가능 등을 강점으로 피력했다.
이밖에 당진시와 보령시도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중부해경청의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의 5곳과 경기도(인천시·시흥시·화성시·평택시) 4곳 등 총 9개의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부해경청은 3만3000㎡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근무인원은 15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래 계획은 지난해 말까지 후보지를 결정하려 했으나 각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여 총선 이후로 결정을 미뤘다.
최종 결정은 설문조사 결과 반영과 부지선정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친 후 5~6월에 확정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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