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민의길 27일 성명서 발표, 충남도 강하게 비판

▲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충남농민의길 회원들.(사진=충남농민의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농민의길이 “충남도가 학교급식의 공공조달체계를 무너트리는 ‘학교급식 농산물 지역가격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7일 성명서를 발표한 충남농민의길은 “여전히 오프라인 개학이 언제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도가 이미 확보된 2020년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예산 164억(64%)을 삭감하려한다”며 “이는 그동안 영양교사·생산농민 등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만들어온 충남의 학교급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후퇴정책이자 공약포기정책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급식 공급농산물을 유통업체 대상 품목별 최저가 입찰경쟁을 해 낙찰업체에게 납품자격을 부여하는 학교급식 농산물 지역가격제가 친환경(64%) 및 지역산(60%) 농산물 공급체계를 무산시킬 것이다”고 우려했다.
충남농민의길은 △충남도의 도지사공약사업인 친환경차액지원예산 164억(64%) 삭감과 최저가경쟁입찰인 지역가격제 도입 철회 △갈등과 혼란을 조장한 충남도지사의 사죄와 담당책임자 징계 △학교급식 공공형 운영체계 구축 TF팀 구성 등을 요구했다.
충남농민의길 관계자는 “충남도의 독선적인 학교급식 후퇴정책 추진은 농민들과 학부모,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는 학교급식 무시정책, 후퇴정책”이라며 “소비자·학부모·농민단체 연대하여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농민의길에는 충남친환경농업협회,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전국여성농민총연합충남도연합(준), 가톨릭농민회 대전교구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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