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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빼앗아간 대학 새내기의 봄, 그래도 청춘은 아름답다![인터뷰] 온라인 강의 들으며 의사 꿈 키워나가는 양수연 씨
“대학 가면 하고 싶었던 일들 늦게라도 천천히 하나씩 하고 싶어”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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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2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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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만난 양수연 씨는 대학에서 많은 걸 배워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고등학교 3년 내내 열심히 공부해 의예과(충남대)에 당당히 합격한 양수연(20·충남 청양군)씨는 올 봄 누구보다 많은 희망사항이 있다.
대학새내기에게 찾아온 장밋빛 봄날에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은 탓이다.
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이 새내기가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들을 빼앗아 갔다.   
신입생환영회와 MT, 미팅 등 대학생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은 고사하고, 비싼 등록금과 수업료를 내고도 제대로 된 강의조차 듣지 못하는 지금의 처지가 어이없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벌써 개강이 3번이나 연기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어 등교개강 예정일인 27일에는 교정에 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수연씨는 하루하루를 나름 열심히 보내고 있다. 수험생 시절 하루 12시간은 기본으로 공부를 해온 습관이 몸에 배인 터라 허투루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
3월 중순부터 시작한 온라인 강의가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열심히 듣고 있고, 동영상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독학으로 채우느라 열일 중이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현재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수연 씨는 새로운 친구들과 소통의 길이 단절된 것이 가장 크게 와 닿는다고 했다.
“학교에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같은 과 친구들의 얼굴도 잘 몰라요.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기는 하지만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뭔가 부족한 느낌이 많아요. 코로나가 끝나고 학교에 가면 반갑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할 것 같아요”
코로나19는 불과 얼마 전까지 교복을 입고 공부만 할 줄 알았던 수연 씨를 어른스럽게 만들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황금시기를 속절없이 보내야만 하는 지금의 상황에 투정을 부릴 만도 하지만 더 큰 고통 속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리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할 말은 똑 부러진다.
“정부도 학교 측도 처음 겪는 일이라 어렵겠지만 더 이상 우왕좌왕 안하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개강 연기를 발표하는 통에 미리 짐을 옮긴 친구들은 얼떨결에 자취방에 격리되기도 하고 웃지 못 할 일들이 너무 많아요”
수연 씨는 요즘 한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대학 등록금 인하나 환불에 대해서도 소신 있게 답했다.

   
▲ 양수연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첫 시작부터 혼란을 겪었지만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수현 씨는 "정부나 학교 측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학원도 대면 강의가 인터넷 강의보다 더 비싸요. 대학 강의를 직접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의 온라인 강의가 더 낫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상식적인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 깎아 줬으면 좋겠어요”
대학에 가면 입으려고 사논 예쁜 옷이 옷장에서 잠자고 있는 것이 제일 서럽다(?)는 수연 씨는 대학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또한 중학교 때부터의 꿈인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해 고교시절 못 지 않게 더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벚꽃은 이미 졌지만 코로나19가 사라진 뒤 찾아올 대학새내기 수연 씨의 봄날은 분명 찬란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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