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관·안창현·정수창·박문식·조동주 탈당…총선 풍향계 '빨간불'
충북 유일 김수민 의원 탈당 '초미의 관심…동반 탈당 '우려

▲ 안창현(왼쪽) 바른미래당 충북 전 지역위원장 5명이 탈당 선언으로 안철수 신당 합류를 밝힌 가운데 충북 유일의 안철수계 비례대표로 알려진 김수민 의원에 대한 당 탈당을 놓고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신언관 전 도당위원장 등 5명이 21대 총선 70여일은 앞두고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하며 총선 풍향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총선을 코 앞에둔 시점에서 핵심당원 등 연이은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의 총선행보가 안갯속이다.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청주서원 지역위원장은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개혁 세력이 모여 기득권 없는 정치, 부정부패 없는 정치, 국민 중심의 정치로 혁신을 이루고자 했지만 실패했다"며 "바른미래당을 탄생시킨 주역의 한 사람으로 국민과 도민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봉착했다"며 "미래를 위해 모든 정치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사는 나라, 기득권과 특권·반칙이 없는 정치로 증오와 분열이 아닌 화해와 통합, 공정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은 기존 정당을 뛰어넘는 정치 노선으로 무장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앞만 보고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충북의 전직 지역위원장은 안 전 위원장 외에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 정수창 전 청주흥덕, 박문식 전 충주, 조동주 전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 등 5명이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에서 유일한 현역 의원이며 총선 출마를 준비중에 당을 떠나면 동반 탈당도 보인다.

바른미래당 충북지역에 김수민(비례)국회의원의 경우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합당·해산·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거나 둘 이상의 당적을 가지게 되면 의원직을 잃게된다.

정치적 탈당을 한 김 의원은 '안철수계 비례대표'로 호남계 의원들이 탈당하면 당내 의석 수 우위로 '셀프 제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출당해도 무소속 의원직은 유지 할 수 있다.

도당에서 올해만 85명 탈당과 유승민 전 대표를 따라 새로운보수당에 200여명이 당적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 관계자는 "당장 인재 영입에 어려운 것도 있으나 호남권이 마무리가 되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 충북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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