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장…한옥숙박 등 관광몰이 '기대'

▲ 청주 초정행궁 전경./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마무리 및 안질치료를 위해 머물던 초정행궁 조성사업이 완공해 위용을 드러냈다.

초정행궁 조성사업은 완공은 첫 삽을 뜬지 2년 만이다.

이 사업은 총 165억7천800만 원을 들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대에 3만7천651㎡, 건축 2055㎡ 면적에 침전, 편전, 수라간, 한옥숙박영역 등 건축물이 지었다.

초정행궁은 고궁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궁궐건축 요소를 가미하고 지형에 따른 공간위계를 고려해 문화공원과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시는 행궁 건축과정에서 태양광 설치 주변 주민반대를 비롯해 청원구 직거래장터 운영 반발, 시공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민원 등 크고 작은 12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내년에는 행궁의 영역별 인테리어, 전시, 집기류 비치 등을 통해 내부공간의 정비를 거쳐 한층 업그레이된 초정약수축제와 함께 6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초정행궁을 중심으로 2021년 마무리되는 초정클러스터 사업, 증평 좌구산, 에듀팜을 잇는 공동이용시설 협약으로 중부권 웰리스 관광(Wellness Tourism)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물던 역사·문화 가치와 초정약수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초정행궁의 관리·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 휴관, 1월 1일과 설·추석 등 명절에도 문을 열게 된다.

세종은 즉위 26년인 1444년 봄·가을 두 차례 초정에서 머무르며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초수 행궁에 찾지는 않았지만 건물은 남아 1448년 3월 실화로 사라졌다.

현재 초정에서는 올해로 13회를 맞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열어 7만 5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오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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