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연안구조정이 표류하던 세일링보트 구조 예인에 나서고 있다. (사진= 태안해양경찰서)

[충청뉴스라인 장영숙 기자]  31일 오후 6시 30분쯤 충남 태안군 소원면 닭섬 인근 해상에서 원인미상 추진기 고장으로 떠밀려 표류하던 세일링 요트 Z호(7.99톤) 탑승자 최 모(44)씨 등 3명이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 날 새벽 4시 55분, 세일링 요트 Z호는 요트 대회 대비 훈련 차 김포 아라마니라에서 출항해 전북 부안군 격포항 이동 중 중간지로 신진항에 입항 예정이었으나 해상 상황이 안 좋아 모항항으로 입항하려다 추진기 고장으로 물쌀에 떠밀리자 관할 모항파출소로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모항파출소 신형 연안구조정은 현장에 도착해 탑승자 김 모(51)씨 등 2명을 구조정으로 옮겨 태우고 조종자 A씨는 음주여부 및 구명조끼 착용 확인과 함께 모항으로 안전하게 예인조치했다. A호는 1일 아침 수리를 마치는 대로 정상 출항 예정이다.
A씨는 "항해 도중 추진기가 멈춰버린 데다 날도 어둡고 해상상황도 안 좋아져 정말 난감했는데 가까이 해경 파출소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와줘서 한숨을 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해경 모항파출소는 지난 9월 구조특임 경찰관 6명과 최신형 연안구조정을 새로 배치해 구조대응 능력을 강화시킨 구조거점형 파출소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연안사고 대응에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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