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건강권 침해 우려…전국 폐기물 소각업 18% 밀집
소각시설 신·증설 행정절차에 주민들 '당혹'

▲ 청주시의회 의원 전원이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촉구 건의문을 서명하며 환경부에 요구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의회는 최근 소각장 밀집으로 청원구 북이면 주민들의 건강상 영향평가를 촉구하는 청원에 대해 환경부에 영향조사를 건의했다.

건의문에는 하재성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이 서명했으며 폐기물 소각장 밀집으로 건강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북이면 주민들의 고통과 불안을 해소 내용을 담고 있다.

청주시에는 전국 폐기물 소각업의 18%가 밀집돼 주민 건강권에 대한 우려 높은 실정이다.

북이면에는 반경 2㎞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있으며 매일 543t 이상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소각시설 신설과 증설을 위한 관련 절차 또한 진행 중인 상황이다.

북이면의 인구는 5천300여 명에 불과하지만 현재 청원구 보건소가 관리하는 재가 암 환자는 45명으로 청주지역 읍·면·동 단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북이면 주민 1천500여 명이 소각장 가동에 따른 주민 건강상 영향 조사 실시 청원서와 청주시의 건의문을 각각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하재성 의장은 "북이면 주민들이 건강과 생존에 대한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당부드린다"며 "환경보건위원회의 조사여부 결정시까지 북이면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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