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혁신창업 생태계의 핵심, 대학-투자자-기업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보스턴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는 너도나도 창업하려한다. 그런 열정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현지시간) 오전, 보스턴 창업 문화 확산의 중심인 MIT기업가정신센터와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를 방문했다.

 1990년대 초에 설립된 MIT기업가정신센터는 대학 내 기업가정신 확산 및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및 기업가정신에 관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만나 창업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곳이다.

 또한 학생이 구상한 벤처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외부전문가와의  밀착 멘토링, 창업가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데모데이 운영
   및 창업 관련 경진대회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허시장과 면담한 트리쉬 코터(Trish Cotter) MIT 기업가정신센터 운영소장은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학생시절부터 기업가적 실습 기회를 확대한 결과, 지금의 창업 열풍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허 시장과 방문단은 켄달스퀘어에 위치한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를 방문했다.

 민간기업인 CIC는 공유오피스 플랫폼에 창업지원서비스를 추가한 곳으로 스타트업, 대기업, 1인 기업가 등 다양한 기업가들을 위한 업무 공간 임대 및 공동 작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MIT 졸업생에 의해 설립된 CIC는 7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입주 기업에게는 공유업무 공간 및 투자자 매칭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입주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투자 및 사업아이템 개발 등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세계최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한 보스턴이 시사하는 점은 MIT 등 대학과 투자자(액셀러레이터), 기업이 연계해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 대전에도 대학과 액셀러레이터,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이날 오후 대전 야구장 건설과 관련 펜웨이 파크(Fenway Park)를 견학했다.

 한편, 대전시는 대학(충남대+카이스트)과 대덕특구(출연연)의 혁신적 융합 연구역량을 활용한 혁신창업 생태계조성을 위해 ‘대전 스타트업 파크’조성사업을 준비 중이다.

 대전시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한 선진 사례를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에 담아 보스턴과 같은 창업 허브도시 및 창업 혁신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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