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제공, 경품추첨…4만여명 관람실적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 유일의 영화관 ‘청양시네마’가 개관 1주년을 맞아 팝콘무료 제공, 자전거 등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양시네마는 군민의 영화관람 기회를 넓히기 위해 군이 지난해 2월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체육센터 3층에 문을 열었다. 
청양시네마는 개관 이후 1년 동안 4만 여명의 관람객을 받았다. 전체 군민이 3만2000여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연평균 1.3회 이상 영화를 본 셈이다. 청양시네마는 1년간 200여 편의 영화를 4500회 상영,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 말 청양에 하나밖에 없었던 ‘청보영화관’이 문을 닫은 지 40여년 만에 청양시네마 탄생을 본 주민들의 여가문화에도 변화가 왔다. 
영화 한 편 보기 위해 인근 도시로 원정을 다녀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주민들은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서 주말을 보내고, 직장·단체는 회식을 대신해 영화관을 찾는다. 
관람료가 대도시 영화관의 절반 수준(일반 6000원)인 점도 학생들과 청년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특히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군인 등에게는 1000원이 추가 할인돼 영화 관람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밖에 청양시네마는 1년 동안 무료영화상영 기획전, ‘문화가 있는 날’ 할인행사, 지역공부방 초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군민의 문화갈증 해소에 기여했다.
김충환 청양시네마 관장은 “개관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이 생각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며 “좋은 영화, 편리한 시설, 친절한 서비스로 군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시네마는 54석·44석 규모의 상영관 2곳, 디지털 방식의 최신 영상·음향장치를 갖추고 있다. 군민 7명을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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