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내‘교통안전 점검’실시… 주민 호응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대전광역시가 ‘도로 외’ 교통사고의 49%를 차지하는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아파트단지 내 교통안전시설 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 17일 노은지역 아파트단지 1곳에 이어 20일 도안지역 내 아파트단지 2곳에 대한 교통안전점검을 벌여 주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점검의 배경은 지난해 10월 서구 모 아파트단지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국민청원(’18.1.)이 제기되고 사회문제화가 된 데 따른 것으로, 그 동안 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가 ‘도로교통법’상 ‘도로교통사고’에 해당되지 않는 교통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추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교통안전점검 서비스’대전지역 신청단지(10개) 중 미 선정 단지(3개)를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 경찰 등과 함께 합동TF를 구성,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점검 내용은 아파트단지 내 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과 퇴색된 노면표시, 교통안전표지 설치여부 등으로, 특히 도로교통공단대전충남지부에서 첨단교통안전조사차량(TSCV)을 제공해 도로구조, 노면평탄성, 안전시설의 위치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정밀한 안전점검이 가능토록 했다.
 ※ 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의 약자로 ‘교통안전점검장비’

 점검결과 일부 아파트단지의 경우 보행동선 확보를 위한 보도턱 낮춤 및 횡단보도·안전 반사경 설치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는 개선필요사항에 대해 해당 아파트관리사무소나 입주민대표자회의에 통보해 시설물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다.

 대전시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신규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심의 시 보행자 안전시설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기존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교통안전점검 서비스를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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