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 끝에 무효표, 유효표로 인정받아 대 역전

▲ 무효에서 유효로 인정 받은 문제의 투표용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피 말리는 재검표 끝에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던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청양군의회의원 가선거구의 승자가 뒤바뀐 것이다.

11일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 4층에서 진행된 재검표 결과, 무효표로 인정됐던 문제의 한 표가 유효표로 인정받으며 김종관(무소속) 의원과 임상기 전 후보가 1398표로 동표를 기록, 연장자 순에 의해 임 전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6·13선거에서는 수차례의 재검표 끝에 김종관 의원이 1398표를 얻어 1397표의 임상기 전 후보를 한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었다. 그러나 임 전 후보는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는 청양군의회의원 선거투표 더불어민주당 1-나 임상기 란에 기표가 되고, 같은 투표용지 1-다 더불어민주당 000 란에 인육으로서 인주가 살짝 묻은 것으로 유효표라고 주장하며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을 신청, 11일 재검표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임상기 전 후보는 “어렵게 당선된 만큼 군민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군의원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결정에 불복한 김종관 의원은 고법에 '충남선관위 결정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법판결이 나올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대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당분간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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