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최초 민선 재선시장 타이틀 획득
3선 도전 희비 홍성열 증평군수 달성·이필용 실패
정상혁 보은군수 눈앞, 재선고지 박세복 달성·조길형 눈앞

▲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후보가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후보가 가족들과 당선 세리머니를 울렸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광역·기초 8곳 차지·한국당 4곳 기초단체장 구도를 보이고 있다.

13일 치러진 6.13지방선거의 충북지역 투표율이 4년 전에 비해 0.5% 오른 59.3%를 기록한 가운데 투표율이 오를 경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현실화 됐다. 

민주당은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을 비롯해 광역·기초단체장 8곳을 차지할 것이 유력해졌다. 자유한국당은 기초단체장 4곳을 수성하는 데 만족해야 할 처지다.

충북지사 선거구는 개표율 61.46%를 보인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48만700명(선거인수 84만7천656명)의 투표인 수 중 60.30%(28만3천738명)를 얻은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당의 박경국 지사후보는 30.22%(14만2199명)를 얻어 선전했고,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9.46(4만4천547명)%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이 당선인은 선거의 달인답게 ‘8전 8승’에 ‘마의 3선 달성’, 야성이 강한 충북에서의 ‘여당후보 필패’란 징크스도 깨면서 각종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결국 도민들은 ‘세대교체’와 ‘충북의 변화’ 보다는 ‘노련한 선장, 충북호의 1등 항해사’를 선택한 셈이다. 이에 따라 그가 내세운 ‘강호축 균형발전론’과 ‘평화 고속철 사업(충북선)’ 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당선인은 4.27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등 남북 화해무드에 급상승한 여당 지지율에 힘입어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49.75%를 얻은 이 당선인은 47.68%를 득표한 윤진식 후보를 겨우 이긴 바 있다. 또 2010년에도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정우택 후보를 4.62% 포인트로 어렵게 이긴 바 있다. 

이 당선인은 197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고 중도 하차해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재선 국회의원 임기중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해 지휘봉을 잡은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3선 고지에 올랐다. 

▲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징크스를 깨고 재선에 성공하자 가족들과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재선 청주시장에 성공한 민주당 한범덕 당선인도 ‘재선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청주시 선거구의 징크스’를 깼다. 

한 당선인은 투표인수 23만8030명(선거인수 47만5704명) 중 55.78%(13만596명)를 득표해 30.3%(7만319명)를 얻는데 그친 한국당 황영호 후보 등을 따돌리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한 당선인은 “저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황영호, 신언관, 정세영, 김우택 네분 후보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통합 이후 제자리걸음인 청주시를 재건하고 화합과 번영으로 이끌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욱 소통해 ‘함께 웃는 청주’를 혼신을 다해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제게 주신 따끔한 질책과 충고의 말씀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29.29%의 투표율을 보인 충주시장 선거는 한국당 조길형 후보가 재선고지에 한걸음 내딛는 형국이다. 88.58%의 개표율을 보인 영동군수 선거에선 한국당 박세복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 이차영 괴산군수 당선인이 13일 선거캠프에서 당선 세리머니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괴산군수 선거에선 93.12%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 이차영 후보가 49.94%(1만914명)로 당선이 유력하다. 

85.70%의 개표율을 보인 증평군수 선거에선 3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홍성열 군수후보가 52.31%(8532명)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홍 당선인은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꿈과 희망이 넘치는 영동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35.76%의 개표율을 보인 제천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62.20%(1만5260명)를 획득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72.53%의 개표율을 보인 단양군수 선거에선 한국당 류한우 후보가 46.53%(6266명)를 얻으며 당선이 확실하다. 

25.54%의 개표율을 보인 보은군수 선거에선 한국당 정상혁 후보가 43.07%(2381명)를 획득하며 당선 고지에 한걸음 앞섰다. 

86.38%의 개표율을 보인 옥천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김재종 후보가 51.35%(1만3054명)를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97.61%의 개표율을 보인 음성군수 선거에선 한국당 이필용 군수후보의 3선 도전을 꺾으며 민주당 조병옥 후보가 60.18%(2만7262명)를 얻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이 군수후보는 39.81%(1만8037명)를 얻는데 그쳤다. 

조 당선인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골고루 잘 사는 음성을 건설 하겠다”고 약속했다. 
81.03%의 개표율을 보인 진천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송기섭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송 후보는 63.36%(1만8402명)를 획득하며 34.03%(9885명)를 얻는데 그친 한국당 김종필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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