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후보 측 “시민사회단체는 중립적인 자세 견지해야”

 

[충청뉴스라인 김정기 기자] 12일 서산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서산터미널 앞에서 발생한 이완섭 후보 측의 시민 폭행사건에 대한 이완섭 후보의 책임회피와 사실왜곡에 대해 질타하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완섭 후보가 명백한 폭행사건을 두고 사실무근이며 의도된 연출이라고 주장하다가 증거인 동영상이 유포되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후보 측에서 피해자를 취객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당시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 설사 취해있었다 가정하더라도 다짜고짜 뺨을 때리는 행위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피해자를 재차 인격살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오스카빌대책위 주민은 증언을 통해 “유세현장 인근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완섭 후보 측 운동원들이 일인시위를 방해하고 밀쳐내기를 수차례 반복했다”며 “최소한의 목소리도 용납하지 못하는 인물이 시장이 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당시 후보 측에 폭행당한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분이었다. 일인시위하던 주민이 건장한 남성들에게 밀려나가는 과정을 보고 와서 어떤 사연인지 물었고, 대화내용 중에 궁금한 점을 이완섭 전 시장에게 직접 물어봐야겠다며 유세차량 앞으로 갔다가 후보 측에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폭행당한 후 피해자가 지곡면장이 이완섭후보 지지하라고 이장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맞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왜 때리느냐며 억울해했다”고도 말했다.
현재 폭행피해자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한편, 폭행피해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나타난 제3의 인물에 대해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사건장소인 서산 터미널은 CCTV가 사방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영상자료를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 근거제시도 없이 주장만 하고 있다”며 신빙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완섭 후보 측은 성명서를 통해 “서산시민연대라는 이름을 썼으면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여야 한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여론을 호도하려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허위사실 등이 적시된다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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