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위 9명 중 절반 보은 출신…공천심사 불공정 시비
지역위원장 특정인사 배제 요구 '논란'…"허위 사실"

▲ 보은군-자유한국당 로고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6.13지방선거 출마자 공천심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불공정 심사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9명의 공천심사위원 중 절반 이상이 특정지역 인사 였으며 일부 지역위원장은 특정 인사를 배제할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홍은 한국당이 13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일정을 발표한 날 의혹이 제기돼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는 모두 9명 구성이다.

당초 지역위원장들의 추천인사 1명씩 구성을 계획했지만 당협위원장 출마 지역과 사고당협은 지도부에서 일임받아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의혹을 사고 있다.

옥천 출신의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은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지역구로 측근인사로 분류되는 청주출신의 ㈜탑 이선우 대표이사(10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가 보은군민회 활동을 한 전력을 문제삼고 있다.

이와 맞물려 최현호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장의 고향이 보은이고 박학순(보은군자원봉사센터장)·신지향(조기교육연구협회)·신정아(보은군 학부모연합회장) 씨 등이 모두 보은이 고향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공천심사위원들이 보은 인사들로 포진되면서 공정한 공천심사를 놓고 당내 내홍과 강한 의혹과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천심사위원 추천 과정에 지역위원장이 특정인사 배제를 대 놓고 요구했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이날 한국당은 공천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16일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위해 서류, 면접심사를 거쳐 17일 광역의원과 18일에 기초의원 공천심사를 계획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성범죄 등의 부적격자를 배제하고 당선 가능성, 도덕․전문성은 물론 당 기여도 등 다각적인 방면에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을 거쳐 경선 대상자를 확정하고 책임당원 등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 등을 합산해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여론조사는 정치 시인, 여성, 청년 등을 기준해 가산점이 부여된다.

공천관리위는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우선 추전지역은 경선을 거치지 않고 공천 할 계획이다.

한국당 공천심사관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현호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자신의 경우 보은이 고향이지만 청주가 주거지다"며 "특정인사 줄세우기는 억측이자 모함이고 공천관리위가 구성된 이후 일부가 서로 고향을 확인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선·전략 공천과 관련해 도당이 모든 일정을 맡고 있지만 기초단체장의 경우 중앙당이 필요하다면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다"며 "공정한 공천심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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