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57 은69 동104개 획득…6계단 껑충
정구·배구·축구 등 단체종목 선전…역도·수상스키 등 부진
충남 6위·대전12위·세종17위 최하위

▲ 98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이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려 충북이 역대 최고 성적에 종합 2위에 올랐다.<사진=충북도청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13년만에 충북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충북선수단은 금 57, 은 69, 동 104개 총 230개의 메달과 종합득점 5만811점을 기록하며 16연패를 기록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충북이 개최지 가산점과 높은 점수를 둔 단체 경기에서 선전하며 막판 기량을 힘껏 발휘했다.

경기에 참가한 충청권은 지난해 2위를 기록한 충남(총득점 3만7925점) 6위, 대전시(3만1943점) 12위, 세종시(6천109점)으로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체전에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해 대회 기간 내내 흥미와 열기를 더했다.

대회기간 구름 관중을 몰려다닌 '마린보이' 박태환이 5관왕에 올라 역대 최다인 5번째 전국체전 MVP를 주인공이 됐다.

'사격 황제' 진종오도 사격 1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7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세계신기록 2개를 포함한 125개의 기록의 결과를 나타냈다.

충북의 다관왕은 총 5명으로 ▲체조 윤나래(제천시청)가 4관왕 ▲롤러의 정병희(서원고3)․안이슬(청주시청)은 3관왕 ▲육상 유진(충주시청) ▲정구 김태민(충북대3) 등 2명이 2관왕에 차지했다.

신기록은 두 개가 나왔다.

육상 마라톤에서 최경선(제천시청)이 2시간36초52로, 사격 속사권총 송종호(갤러리아) 33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시범종목은 양궁 컴파운드 70m에서 양영호(청주시청)가 357점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단체경기 선전은 충북선수단 목표달성에 원동력이 됐다.

충북 정구가 종합득점 2604점으로 2년연속 정상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천산업고 남자배구도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고 예성여고 축구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 종목의 선전과 테니스, 사격 ,씨름, 유도, 펜싱, 스쿼시 등 향상된 경기력을 보인 점도 목표 달성에 큰 원동력을 됐다.

지난해에 이어 롤러는 금7․은2․동3개에 종합득점 2125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우슈도 금1, 은2, 동5개에 종합득점 1643점을 획득하는 등 2년 연속 2연패를 달성한 영예를 안았다.

충북대가 단체전 4연패의 대기록을 이룬 충북정구는 종합1위를 차지했다.

댄스스포츠는 전국체전 출전이래 처음으로 종합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고 축구도 종합1위에 올랐다.

충북승마 박경희(충북일반)는 10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진풍경도 나왔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은 충주예성여고 축구(여고부)가 결승전에서 경북(포항전자여고)을 4-1로 꺾고 생애 첫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복싱은 무더기 금메달을 따냈다.

서원대 김두래가 남대부 라이트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박진훈(미들급․서원대3), 남자일반부 충주시청 이예찬(라이트플라이급), 김인규(플라이급), 김강태(라이트웰터급) 등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레슬링에도 남자일반부 자유형 57kg급에 출전한 김성권(성신양회) 선수가 박창준(인천환경공단)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역도와 볼링, 세팍타크로, 근대5종 등 일부 종목의 부진과 무득점에 그친 수상스키 종목은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요구된다.

선수단 총감독인 한흥구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열심히 땀흘리고 열정을 보여준 선수와 지도자, 도민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방안을 마련해 꾸준한 도약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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