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재단, 27일까지 지역예술인 참여…빈 점포 재생 행사 등 다채

▲ 청주야행에서 열린 근대문화거리 '그때 그 시절'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25일부터 3일간 충북 청주시 중앙공원 일원에서 한밤의 불을 밝힌다.

이날 저녁부터 중앙공원 내 망선루,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압각수와 수목 등 근대문화거리 일원에 경관 조명을 설치로 환하게 밝힌다.

이에 시는 청주야행 주관 단체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함께 문화재조명디자인 전문가와 협의, 중앙공원의 장소적 특징과 문화재와의 조화를 염두하고 설계됐다.

삼국시대 청주 1500년 역사도시의 이야기를 담아 주민들의 참여속에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보여진다.

야행 도보길 곳곳에 거리극과 국악공연, 라이트쇼, 청주장날 재현, 무성영화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문화향연을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 올해로 두번째를 '청주여행 밤드리 노니다가' 행사장 안내도.

특히 근대문화거리(충북도청~청주향교) 구간에는 지역예술가 50여명을 포함해 3곳의 점포(상당구 대성로 122번길 22,28,54)로 야행 갤러리로 새롭게 탄생돼 청주야행 도보여행에 묘미를 한껏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청년문화기획자들의 발품으로 청주 도심의 문화유산과 오래된 맛집, 젊은 청년들이 만든 공간 등을 담은 '청주야행 동네지도'도 선을 보인다.

이 구간에는 도보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과 작가들의 그림을 교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 올해 첫선을 보이는 예술로 점포가 재생됐다.

또 옛 청주장날을 재현하며 도보여행 중 지친 땀방울을 식히며 먹거리와 향유를 만끽하는 휴식처로 안성맞춤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 중에도 충북도청 잔디광장에서 개그맨 최영준씨와 참여로 무성영화관과 아리랑별곡이 진행되는 등 볼거리가 한층 높아졌다.

청주시는 국보 41호 용두사지철당간을 비롯한 12개 문화유산이 도심 골목길에 곳곳에 산재돼 있어 아이들의 막바지 여름방학에 역사탐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대비 70%이상 늘어난 7억원이 투입돼 다양한 볼거리가 다양해졌다.

첫회에는 7만 5천여명 몰려 문화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청주야행 열차를 당일관광상품으로 내놓고 게스트하우스와 연계한 '청주에서 하룻밤' 행사도 마련하는 등 전국에 명성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내년 축제의 연장선으로 야간경관조명을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문화재를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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