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이윤주 학생

▲ 머리카락을 자른 이윤주 학생 뒷 모습

[충청뉴스라인 전인철 기자]서산부춘중학교(교장 서뢰석)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주 학생은 3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소아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윤주 학생은 평소 가족들이 구호단체 등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아 오던 차에 백혈병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발 기부를 알게 되면서 경제적인 후원 말고도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모발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협회 관계자는 소아암은 아직도 아동질병사망 원인 1위이며, 매년 한국에서는 1,600여 명의 소아암 환아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3년 이상의 장기간 치료와 고액의 치료비 때문에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소아암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며, 이러한 기부문화가 백혈병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숭고한 사랑과 나눔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말했다.

아울러 모발을 기부할 때에는 25㎝이상이어야 하며, 가장 최상의 머릿결을 가지고 가발을 제작하기 때문에 파마, 염색뿐 아니라 집에서 할 수 있는 헤나, 자연염색 등을 시술한 머리카락은 가발을 만드는 과정에서 녹아버려 기부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이윤주 학생은 "앞으로 다시 모발 기부를 하려면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리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모발 기부를 하고 싶고 모발 기부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들로도 돕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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