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객 국민 13명 1명 방문
내년 성년 맞아···세계 4대 축제로 발돋움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세계인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한류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지난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그 명성을 널리 알렸다.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가장행렬 도입으로 시민 참여를 극대화한 거리 퍼레이드와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싸이와 함께한 개막 콘서트, 낮보다 더욱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한여름밤의 낭만은 물론,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한 야간 공연, 대형머드슬라이드 등 유료체험시설의 다변화로 내년 20회 성년 축제를 앞두고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이다.

▲명불허전 국내․외 관광객 400만 명 육박..국민 13명에 1명꼴로 찾아

보령시는 지난 10일간 유료체험 입장객 4만9천771명과 외국인 43만9천명 등 약 399만5천명이 대천해수욕장 방문은 물론, 머드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대천․무창포IC, 종합터미널, 공영주차장, 펜션단지 수용인원, 백사장, 축제 유료체험시설 입장객수 등을 토대로 산정한 것으로 지난해 축제기간 방문한 320만 명 보다도 25% 가량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쾌거는 무엇보다도 시의 노력과 홍보 등 국민들의 염원속에 때 이른 무더위와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를 비켜가고, 메르스, 독감 등 유행성 감염병도 전혀 없는 최적의 여건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또 축제의 서막인 ‘거리 퍼레이드’에는 시민과 학생, 관광객, 외국인, 홍보대사 등 약 2만 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각 마을의 전통과 고유성이 담긴 읍면동 가장행렬과 나라별 전통의상 및 춤 공연, 보령연합댄스팀 퍼포먼스, 난타 및 댄스스포츠, 가면 행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로 축제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싸이와 함께하는 개막콘서트로 절정을 이뤘다. 개막 공연은 머드광장 해변 특설무대와 인근 해변을 가득 메운 인파로 약 3만여 명 이상의 참여자들이 싸이와 함께 ‘젠틀맨’,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국내․외 100여개 언론사 취재열기 후끈

축제 기간 KBS, MBC, SBS(TJB), YTN, MBN, TV조선, 채널A 등 방송사와 신문, 통신사, 인터넷, 잡지 등에서는 ‘익사이팅’ 하고 ‘판타스틱’ 한 보령머드축제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한 셔터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최초로 머드축제를 소개한 인도와 싱가포르, 우크라이나는 물론, 올해에는 말레이시아, 베네주엘라, 중국 CCTV도 취재 열기에 가담했다.

또 영국 데일리메일은 머드축제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제‘로 표현했고, 더 말레이메일 온라인에서는 축제 장면에 대한 10여장의 사진 게재로 축제의 열기를 상세히 소개했으며, 베네주엘라의 라틴 아메리칸 헤럴드 트리뷴은 축제의 역사와 발전 방안, 참여 관광객들의 반응도 알렸다.

이처럼 보령머드축제가 해외의 주요 언론매체에 적극 보도되면서 지구촌 뉴스메이커로 각광받고 있으며, 매년 보도매체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 12월 ‘로토루아 머드축제’를 앞두고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년이면 20회 성년 맞는 머드축제

당시에는 신생 축제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하고 3억 5천여만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발생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싸이에 버금가는 아이돌 슈퍼스타를 초청해 축제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올해 첫 시도한 시민 공모 가장행렬의 미흡점을 보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유료체험시설의 단순한 개수 늘리기보다는 선호도 조사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이용의 효율을 높이고, 체험위주 시설물 도입으로 진정한 체험형 축제로 자리잡는 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가 시작은 미미했더라도, 세계적인 축제로 창대하게 발돋움 한 것은, 최고의 축제라는 자부심과 함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겸손함도 갖추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며, “내년 성년을 맞는 머드축제는 미래의 확장성에 방점을 두고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콘텐츠를 가득 담은 알찬 구성으로 준비해 진정한 세계 4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으니, 시민과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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