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경감 청양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이제 완연한 봄 햇살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으레 그랬듯이 아직 한번의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반짝하겠지만 따듯한 기운을 막을 수가 없겠지!

설 명절도 지나고 이제 3월이 오고 있다. 1년전 청양의 지천구곡(회룡대)에 반해 청양을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다.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속담이 있다.

청양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착한 마음씨에 반해 청양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고 첫 사랑의 설렘으로 지금도 심장이 두근두근 댄다. 그래서 청양으로 이사를 왔다. 이웃한 분들이 너무도 좋아하심에 정말 기분이 좋다.

나는 청양을 3무의 도시라고 한다. 자동차 경적이 없고, 시비가 없고, 교통 혼잡이 없다. 서로서로 양보하는 정말 훌륭한 교통문화를 가지고 있다.

지난여름 고추, 구기자, 맥문동 축제로 수많은 방문객이 있었고, 연중 전국의 종목별 체육대회가 개최되어 스포츠 가족들이 대거 방문하였다. 겨울에는 민물참개-밤 축제, 알프스마을 얼음축제로 농촌 마을로써는, 청양지역으로써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본다. 물론 교통소통은 원활했다.

지난해 청양경찰은 시골답지만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큰 ‘우리’지역을 위해 돌봄서비스를 출범했다.

해가 바뀌면 시책이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청양경찰은 그렇지 않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 공사 기관단체와 함께 홀몸어르신의 안부를 여쭙고, 소년가장과 500명이 넘는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한 몸으로 새봄과 함께 군민이 만족하는, 우스운 소리지만 ‘졸도할 정도로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스토리 치안’을 전개한다.

또한, 군청과 협력하여 교통사고 위험이 없는 교차로는 과감히 회전교차로 신설을 통해 매연을 줄이고 기름을 아끼는 교통소통, 칠갑산 휴게소와 천장호 출렁다리를 연계하는 관광주차시스템, 지역축제장 주차장 확보를 통해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게 한다. 지천구곡, 칠갑산 휴양림 등 힐링 관광지,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100% 입주 산업단지와 청양읍내를 짧은 시간에 연결하는 문화-관광 경찰의 역할을 한다.

농촌 빈집을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고추, 콩, 들깨 등 1천여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외지에서 온 절도범을 4개월간의 끈질긴 추적수사로 검거한 것은 당연하면서도 청양이 안전한 치안지역임을 입증한다.

 이제 삼일절이 다가온다. 충절의 고장, 최초 의병 거병의 발원지 청양에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몸을 바치신 우국충절을 마음에 새기며 혼신을 다해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임을 또 한번 맹세해 본다. 새 봄, 나라사랑의 설레임으로 3.1절에는 국기를 꼭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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