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23곳 도시공원·도시바람길 숲 조성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가 시민들의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위해 활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사계절 푸른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민선8기 이범석 청주시장의 공약사업인 도시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심을 흐르는 물길 등 청주 도심에 자연과 공존하는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미집행 23곳 도시공원(자체조성 17, 민간조성 6)을 조기 준공해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녹색 힐링 쉼터를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우암산근린공원(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올해도 새로운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인 17곡 공원 중 복대근린공원, 사천근린공원 등 5곳 공원을 조성해 올해 목표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공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간개발 특례사업 중인 민간공원 6곳은 전액 민간자본이 투입돼 총 4천770억원의 재정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숲, 물, 길 사이에 건강한 바람을 불어넣는 청주 도시바람길 숲을 추진한다.
시는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고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청주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청주 도심 일원에 사업비 200억 원(국·도비 130억 원 포함)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연차별 추진된다.
도시 바람길숲은 분지 형태로 도시화된 청주시 도심에 정체되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이상기후 해결을 위해 도시 외곽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어들이는 방식이다.
실시설계 용역의 착수단계로 청주시 바람길을 분석하고 대상지를 선정해 2027년까지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 도로 등 미세먼지와 공해로부터 깨끗한 거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확충하고 있다.
시는 '도시사이숲(42숲) 조성' 슬로건으로 도심시가지 온도를 4.2도 낮추고, 미세먼지를 42%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메먼지 차단숲 조성을 위해 주요 교차로인 ▶2순환로 공항IC육교교차로 일원(2ha) ▶3순환로의 양촌교차로 일원(2ha) ▶흥덕근린공원·완충녹지(2ha)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사업비 총 60억 원(국도비 39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4년 상반기에 조성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환경부 주관 '청주산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청주산업단지(향정동, 송정동 일원)에 사업비 총 74억 원을 들여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하고 클린로드를 설치한다.
저영향개발기법을 통해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투수성포장 등 주요시설을 갖춰 도시에서 빗물 침투 및 저류를 통한 자연적인 물순환 체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시는 도심권 하천의 자정능력 확보와 시민들의 여가생활 공간 조성을 위해 도심 물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 속 수량이 적은 건천에 물길을 조성해 생명이 가득한 친수공간을 만들고 하천 산책로 등 여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본 사업은 영운천, 월운천, 낙가천의 3개 하천과 미평천을 대상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도심 물길 수원 확보의 적절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비 총 137억 원을 들여 2025년 공사를 착공, 2026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녹지 공간을 대폭 확대해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청주 도심 속에 건강한 활력을 주는 녹색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