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충청권 28개 선거구 후보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레이스를 돌입했다.

충청권에는 81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쳐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1대 총선 때 113명이 등록해 4대 1 경쟁률에 대비해 낮은 수치다.

지역으로는 충북 21명, 충남 31명, 대전 22명, 세종 7명 등이다. 경쟁률은 충북 2.63대 1, 충남 2.82대 1, 대전 3.14대 1, 세종 3.5대 1이다.

세종을이 5명으로 충청권에서 후보자가 가장 많이 등록했다.

충북 정달별로는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8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충남·대전·세종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20명, 더불어민주당 19명, 개혁신당 6명, 새로운미래 5명, 녹색정의당 1명, 자유통일당과 한국국민당 각 1명, 무소속 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당 후보 출마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민주당 세종갑에 공천을 받았던 이영선 후보가 갭 투기 의혹으로 23일 공천 취소를 받아 중도 탈락해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2파전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다.

충청권 여성 후보자는 충북 1명, 충남 1명, 대전 2명으로 4명(4.9%)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총선에는 1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여성 후보로는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 황정아 민주당 대전유성을 후보(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정현 민주당 대전대덕 후보(전 대덕구청장), 한정애 녹색정의당 천안병 후보 등 4명이다.

충청권 최고 재산가는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로 562억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는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 송파구에 대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저 재산가는 조덕호 충남아산갑 새로운미래 후보(전 양승조 도지사 정무보좌관)로 마이너스 4천700만원으로 등록했다.

50억 이상 재산을 보유한 후보로는 ▶이정만 국민의힘(천안을) 103억원 ▶김진모 국민의힘(청주서원) 99억원 ▶정진석 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 87억원 ▶문진석 민주당(천안갑) 78억원 ▶김동원 국민의힘(청주흥덕) 77억원 ▶성일종 국민의힘(서산·태안) 6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찬훈 새로운미래(대전유성을) 49억원 ▶무소속 권석창(제천·단양) 34억원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29억원 ▶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28억원 ▶민주당 이강일(청주상당) 22억원 등 순서다.

이어 ▶국민의힘 박경호(대전대덕) 44억원 ▶국민의힘 조수연(대전서구갑) 38억원 등이다.

세종은 민주당 강준현 후보(세종을)가 15억원을 신고해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었다. 

▶국민의힘 류제화(세종갑) 8억원 ▶새로운미래 김종민(세종갑) 4억원을 신고했다.

범죄전과 후보는 충북 9명, 충남 11명, 대전 5명, 세종 3명 등 28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전체 후보자의 44%, 충남의 35%를 차지했다.

최다 전과경력은 보령·서천에 무소속 장동호 후보로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등 11건에 달했다.

충북 청주청원 국힘 김수민 후보와 대전 유성을 민주당 황정아, 대덕 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여야 후보로 출마해 충청권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회 입성에 충청권 재대결도 있다.

앞서 21대 총선 표심잡기에 나섰던 민주당 임호선(경찰청 차장)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검사장) 후보가 대결을 펼쳐 임 후보가 당선됐다.

충북 충주 민주당 김경욱 후보도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와 21대 총선에서 만나 패했으나 리턴매치를 맞게 됐다.

4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도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19~20대에서 만나 22대 총선에 또 다시 대결을 펼친다.

5선 국민의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와 민주당 박수현 후보,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후보와 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3번째 대결로 표심잡기를 시작했다.

총선 등록 마친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재외투표는 오는 28일부터 4월 1일이며, 사전투표는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다.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는 다음달 1일부터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선거일까지 후보자 관련 등록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