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151명 최대 인원 배정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0일 교육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충북도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0일 교육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충북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2천명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충청권에 549명이 증원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비수도권 대학인 충북대(49명)는 151명, 충남대(110명)에서 각 200명의 정원이 확대됐다.

소규모 의대인 충북대가 4.1배 늘어난 최대 수혜를 받게 됐다.

충북권인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40명)는 60명 늘어 100명으로 확대됐다.

충남권에 건양대(49명)는 51명 증원을, 을지대(40명)는 60명 늘어 각각 100명이 배정됐다.

천안 순천향대(93명)는 57명이 늘어 150명이, 단국대(40명)는 80명 늘어 120명정원이 된다.

비수도권 대학에 1천639명(82%)를 신규 배정했지만, 서울 지역 의대는 신규 증원을 하지 않았다.

지방 거점국립대는 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늘렸다. 기존 대구 경북대(110명), 경남 경상국립대(76명), 부산에 부산대(125명), 전북에 전북대(142명), 광주 전남대(125명)가 증원된다.

강원대(49명)는 132명, 제주대(40명)는 100명으로 늘어난다.

전국 의대 40곳 정원 3천58명 중 수도권 정원은 13곳 1천35명(33.8%)이고, 비수도권은 27곳 2천23명(66.2%)이다. 지방 의대 27곳 총 정원은 2천23명에서 5천58명으로 72.4%까지 증가한다.

충북도와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결정을 환영했다.

충북도는 입장문을 내고 "충북 의대정원이 300명으로 확대되면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통해 수도권 우수 인재가 충북으로 이주하는 교육이민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증원된 의대정원의 80% 이상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양 대학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북도는 중앙정부, 대학과 함께 의과대학의 차질 없는 교육과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지자체와 대학과 긴밀히 공조·협력하고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적극 설득하고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국민 의사에 반하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대화기구에 적극 동참해 국민과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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