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회 첫 1급 중증 시각장애인에 국민의힘 남인범 의원이 18일 열린 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 첫 1급 중증 시각장애인에 국민의힘 남인범 의원이 18일 열린 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에 첫 중증 시각장애인 의원이 등원했다.

국민의힘 남인범(63·비례대표) 의원은 18일 열린 제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종민 전 의원의 사직에 따라 국민의힘 비례대표직 승계로 의원 선서를 통해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남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을 보면서 '청주시의회가 앞으로 희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미력하지만 앞으로 청주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큰일을 하려면 편견과 선입견 버려야 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경계했다.

남 의원은 지난달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종민 의원의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상임위원회는 이 전 의원이 속했던 도시건설위원회로 배정됐다.

청주시의회는 남 의원의 등원에 맞춰 전자투표기에 점자판을 설치하고 의원 집무실을 청사 1층에 배치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보조인력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청주시의회 중증장애의원 의정활동 지원 조례안'은 29일 3차 본회의에서 통과될 에정이다.

88 서울 패럴림픽에서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약한 남 의원은 충북광화원 대표이사와 청주맹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뒤 중증장애인복지협회 청주시지부 회장과 한산문화센터장, 한국안마원 대표를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