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상당 전략 공천 "청주 4개구 생활권에 조직 강화"
정우택·윤갑근 등 지원 요청

국민의힘 충북 청주상당 총선 후보로 공천 확정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천 확정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대균 기자
국민의힘 충북 청주상당 총선 후보로 공천 확정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천 확정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청주 상당지역에 공천이 취소된 가운데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시의 전략 공천을 확정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우택 후보의 추전 무효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서승우 후보는 충북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충북의 정치 1번지 상당구에 새로운 인물로 새롭게 시작한다"며 "지역 발전과 국정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되기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전략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길을 열어 새로운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 변화의 바람이 상당에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충북에서 15년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기획실장과 행정부지사를 맡아 발전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상당구 발전 계획과 정우택 의원이 지역 발전 공약도 잘 정리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지도에 대해서는 "청주 4개구는 한 생활권으로 묶인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까지 토론회, 대담 등 지역 비전과 발전 방향 제시 등 온·오프라인으로 비전 정책을 발표해 허투로 시간을 낭비 없이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우택 국회의부의장과 윤갑근 예비후보(전 대구고검장)에 원팀이 돼 달라. 당을 위한 압승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서 후보는 "존경해왔던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기존 공약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혼자 야당을 이길 수 없고 두분과 지방의원원들이 원팀이 돼 힘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 결정 뒤 정 의원 측의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는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할 생각이라면, 나는 그런 일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상당 총선 구도는 서 전 비서관과 세광고 3년 선배인 민주당 이강일, 녹색정의당 송상호,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정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에 지역 정치계를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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