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현장 환경 정비 전. / 사진 예산군
노숙 현장 환경 정비 전. / 사진 예산군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교차로 다리 밑에서 노숙하던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예산군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김 모씨는 고정 주거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여름부터 삽교읍 송산 교차로 하부에서 노숙을 하면서 온갖 집기와 쓰레기를 주변에 방치한 채로 생활해 왔다.

김 씨는 물건을 모아두는 것에 안정감을 느끼는 저장강박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분신처럼 생각해 버리지 못하고 물건에 대한 타인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다.

노숙 현장 환경 정비 후. / 사진 예산군
노숙 현장 환경 정비 후. / 사진 예산군

하지만 예산군 주민복지과와 삽교읍이 김 씨가 거주하던 노숙현장의 쓰레기를 치우고 설득해 집으로 돌려 보냈다. 

군 관계자는 “저장강박증은 한순간에 상태를 바꾸기가 어려운 만큼 대상자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접촉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대상자가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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