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유치추진위 공방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8일 태안군의회 민주당 소속 군의원과 홍재표 전 도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토론회에서 정확한 건의 사항은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뿐인데 이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가 차세대 무인 항공 산업단지에서 실증단지로 다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로 최종적으로 무인기 연구개발 단지로 바뀌었다. 정확한 실체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서산에서 민생토론회를 연 윤석열 대통령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다음날 기자회견을 연 진태구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유치추진위원장의 발언 내용을 비판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의 태안 유치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는 발언과 ‘실증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준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감사드린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대통령이 실증단지 유치에 지원을 약속했다는 등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허위 사실을 적시하고, 선거법 위반 소지를 남겼다는 것이다. 

“더 이상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급조해 군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태는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한 참석자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태구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한 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진 위원장은 “대기업들이 형성하게 될 단지는 아직까지 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명칭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명칭이 자꾸 바뀐다고 트집 잡지 말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우리 지역 성일종 국회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데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은 국방위원회 소관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소관”이라며 “당연히 성일종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우리 추진위가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감사를 표한 것이 도대체 왜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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