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승리로 충남 민주당 승리의 기폭제 되겠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예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양승조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예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양승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결국 출마지역을 바꿨다. 

26일 오전 양 전 지사는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홍성·예산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지사는 “중앙당의 판단과 요청을 받아들이겠다. 저는 민주당의 당원, 충절과 의리의 고향 충청인의 후예, 양승조이기 때문이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양 전 지사가 출마할 홍성·예산은 민주당이 13대국회 이후 한 번도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민주당에 상당히 어려운 지역임에도 양 전 지사께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22대 총선을 준비하는 모든 동지들께서 상당히 귀감으로 보여 지리라 생각한다”고 홍성·예산 전략공천을 발표했다. 

양 전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작스러운 출마지 변경에 대한 분노와 허탈함, 새로운 출마지로 가는 결의 등 복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기자회견에서도 “두려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 천안시민들께서 주신 큰 사랑을 천안(을) 국회의원이 되어 보답하는 길은 불가능해졌지만, 천안을 대한민국 일등도시로 만들겠다는 사명감은 약해지지 않았다는 또 하나의 약속과 마음 다짐으로 이를 이겨내고자 한다”는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양승조 전 지사는 “홍성‧예산은 저 양승조를 유능한 행정가로 만들어준 토양이다. 홍성‧예산에서의 승리로 충남 민주당 승리의 기폭제가 되고 싶다”면서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한편 홍성·예산지역에서는 4선 국회의원인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공천 경선을 포기해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양 전 지사와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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