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인근 공사로 안전 우려, 추진위원회 미 개최 결정 

해미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올해는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미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올해는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해미벚꽃축제를 올해는 보기 어렵게 됐다.

13일 해미벚꽃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제5회 해미벚꽃축제 개최여부에 대한 회의에서 추진위원 16명 중 참석한 12명의 만장일치로 올해는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시민의 안전. 지난해부터 시작한 해미교 재가설 공사 현장이 축제 행사장과 불과 50~100m정도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대형 건설공사 차량으로 인한 축제 방문객의 안전 문제와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비산먼지 발생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축제 개최 시 증가한 교통량과 공사로 인한 통한제한 등이 맞물릴 경우 극심한 정체와 보행자들의 안전문제를 우려했다.  

김호용 추진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해미벚꽃축제를 준비해왔지만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해미벚꽃축제를 미개최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축제를 쉬지만 한 해 동안 잘 준비해 2025년에는 모두가 안전하고, 즐길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해미벚꽃축제추진위원회와 해미면은 축제 개최와 상관없이 벚꽃 개화기간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판단, 해미천 주변 교통정리 및 주‧정차 계도를 실시하고, 불법 노점상 단속 등을 관련 부서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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