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된 농촌, 실생활 불편 해소에 도움

23일 당진시 복운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당진시농민회 송악읍지회의 칼갈이 봉사 모습. /사진 당진시농민회
23일 당진시 복운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당진시농민회 송악읍지회의 칼갈이 봉사 모습. /사진 당진시농민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시농민회 송악읍지회 회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칼갈이 봉사에 나섰다. 

이상훈 지회장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칼갈이 봉사는 다음달 3일까지 송악읍 31개 마을을 돌며 진행할 예정이다. 

칼갈이 봉사의 시작은 지난해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악읍지회가 5개 마을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 칼갈이 봉사가 농촌지역의 노인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고, 송악농협에서 칼갈이 기계를 2대 기증하면서 활력이 붙었다.

봉사가 있는 날 마을회관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송악읍지회 회원 3명이 칼을 갈고, 한명은 마무리 손질을 한다. 이 과정에서 당진시농민회가 준비하고 있는 농자재지원조례에 대한 설명도 이뤄져 일석이조다.

이상훈 지회장은 “농촌에 살면 칼갈이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어르신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내년에도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3일 복운2리 유은순 씨는 “남편도 갈아주지 않는 칼을 갈아주니 너무 좋다. 농민회가 이런 봉사를 하고, 농민들을 위해 농민수당도 만들어주고, 농자재지원조례도 만들려 한다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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