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전 사업설명회서 반대 의사 분명히 밝혀

16일 열린 한전 사업설명회에서 진산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송전선로 금산군 경유를 결사반대했다. / 사진 진산면
16일 열린 한전 사업설명회에서 진산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송전선로 금산군 경유를 결사반대했다. / 사진 진산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금산군 진산면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금산군 경유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군에 따르면 진산면 이장협의회 등 지역주민 50여명은 지난 16일 한전에서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전이 이해관계가 밀접한 송전선로 통과 지역 주민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 입지선정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 원천무효인 행정행위라는 것이다.

주경식 진산면 이장협의회장은 “금산군 통과 예정지역이 500m로 폭이 좁아 지역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전조사 시 통과기준을 정했어야 했고 제외지역을 시군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통과기준이 없다면 정읍과 계룡의 일직선 노선으로 정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과 지역에는 이치대첩지, 진산성 등 국가사적지 지정을 위해 사업 추진 중인 문화재가 위치한다”며 송전선로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한편 한전은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2.4GW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연계를 위해 금산군 등을 경과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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