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연결 도로, 철도·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17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충북도
17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충북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올 한해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에 박차를 가한다.

김 지사는 17일 "중부내륙시대를 개막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기 위해 대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교통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사업

충북 SOC 사업 중 주목할 사업은 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의 10월 개통이다.

특히 철도 개통으로 충주 살미와 수안보, 괴산 연풍의 3개 철도역이 신설돼 지역의 관광,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정부가 2025년까지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북 신규사업이 반영 되도록 힘을 쏟는다.
 
현재 마무리 단계의 주요 사업은 청주공항~김천 철도, 중부내륙철도 복선화 및 지선,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이다.

도는 대전~옥천 광역철도의 공사 착공, 평택~오송2복선화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서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도로사업

도로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사업의 조기 개통을 추진한다.

청주~음성~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산업단지 지속 증가 등 조기 개통이 최우선 과제다.

충북도는 사업시행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과 적극 협의해 올해 청주 북이~음성 원남(1공구) 구간부터 순차적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민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실시설계를 금년 상반기 완료하고, 금년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나머지 구간인 남이~서청주, 증평~호법 구간은 사전 및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도록 정부 등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청주 오송을 기점으로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 및 논리개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적 노선안을 발굴하고 이에 따른 타당성 분석 및 논리 개발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의 정부 상위계획 반영과 경부고속도로 청성~동이 구간 확장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 추진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이용객 310만명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청주국제공항이 2~3년 내 이용객 500만명이 돌파할 것을 내다보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한다./김대균 기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연계 도로․철도사업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철도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도로사업의 경우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금년 6월 공사 발주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세종 전동에서 청주 오송을 연결하는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오송지선 사업의 2025년 개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자적격성 조사중인 영동-진천 고속도로는 이용중인 옥산~오창 고속도로까지 6.4㎞를 연결하여 청주국제공항IC 신설로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사업은 정부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오창~괴산 고속도로도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철도사업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금년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며,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은 기본설계와 함께 공사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사전타당성조사를 마무리 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충북 SOC 최대 현안인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도 적극 추진한다.

청주국제공항은 민․군 공용공항으로 슬롯 부족 등 민항기 취항에 한계가 있고, 활주로 길이 부족으로 대형항공기 이․착륙도 제한되어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정부의 공군 전략자산 추가배치 계획으로 민항 운항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는 청주국제공항이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의 이용객(2022년 317.3만명, 2023년 370여만명)을 달성하고, 2~3년 내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도민이 직접 활주로 신설에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총선공약 반영 등을 통해 도민 공감대와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한편,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도 자체 용역을 추진하여 정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2023년에 수도권을 1시간 만에 돌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 2024년에는 중부내륙지역까지 연결되어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이 된다”며 “충북의 교통인프라가 막힌 길을 뚫고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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